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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에 대처하는 동적 리스크 관리

변화하는 시장의 변동성에 맞춰 트레이딩 리스크를 동적으로 관리하는 개인적인 원칙과 실제 적용 방법을 공유한다. 터틀 트레이딩의 접근법을 바탕으로 나만의 기준을 세운 과정을 기록했다.

변동성에 대처하는 동적 리스크 관리

지난 글에서는 변동성을 기준으로 손절선을 설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시장의 변동성은 고정된 값이 아니며, 이 변화하는 변동성을 어떻게 다룰지가 트레이딩 전략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가령, 현재 보유한 포지션의 변동성이 예상과 달리 급격히 커지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혹은 다른 포지션에서 수익이 발생하여 추가로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의 크기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손실이 누적되어 리스크를 줄여야만 하는 상황도 찾아온다.

이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맞춰 리스크를 어떻게 동적으로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시중의 책이나 온라인 강의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관련 자료가 부족하기에 대부분의 투자자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내가 어떤 고민을 거쳐 동적 리스크 관리 원칙을 세웠고, 이를 어떻게 실전에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포지션 진입 시점의 변동성 고정

첫째, ‘종목의 변동성’은 포지션 진입 시점을 기준으로 고정한다. 이는 전설적인 터틀 트레이더들이 사용했던 방식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진입 시점의 ATR(평균 변동폭)이 1,000원이었다면, 손절 거리를 2*ATR인 2,000원으로 설정할 수 있다. 거래 중에 ATR이 1,500원으로 늘어나더라도, 나는 여전히 이 거래의 리스크 단위를 2,000원으로 고정하고 포지션 크기를 조절하는 데 사용한다. 실제로 백테스팅을 해보면, 종목의 변동성은 결국 가격의 등락을 부드럽게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따라서 변동성 자체를 추적하기보다는 가격 변화에 직접 집중하는 편이 전략을 다루기 한결 수월하며, 논리적으로도 합리적이라고 본다.

미실현 손익과 피라미딩

둘째, ‘미실현 손익’은 원칙적으로 총자본에 포함하지 않는다. 평가 수익은 언제든 시장의 반대 움직임으로 인해 손실로 전환될 수 있는 불확실한 값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총자본이 1,000만 원인 상태에서 100만 원의 평가 이익이 발생했더라도, 다음 거래의 리스크를 계산할 때의 총자본은 여전히 1,000만 원을 기준으로 삼는다. 평가 이익을 자본에 포함해버리면, 수익이 날 때 리스크를 과도하게 키우고 손실이 날 때 급격히 줄여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피라미딩(Pyramiding)을 통해 포지션을 추가하고 전체 손절선이 상향 조정되었다면, 그만큼의 수익은 실현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는 상승 추세에서 수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자본 감소 시 리스크 축소

셋째, ‘자본 감소 시 리스크 축소 원칙’을 적용한다. 흔히 ‘2% 룰’의 변형으로 알려진 규칙으로, 계좌의 자본이 일정 수준 이상 감소하면 거래당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총자본의 10% 손실이 발생하면 기존 리스크의 절반만 감수하는 식이다. 이는 시장이 나의 전략과 맞지 않는 횡보장이나 하락장에 접어들었을 때, 손실 규모를 통제하며 생존을 도모하기 위한 필수적인 안전장치라고 생각한다.


나의 동적 리스크 관리 원칙 3가지

원칙 (Principle)내용 (Content)목적 (Purpose)
1. 변동성 고정진입 시점의 변동성(ATR)을 끝까지 유지전략의 단순성 및 일관성 확보
2. 미실현 이익 불포함평가 이익은 자본으로 간주하지 않음 (단, 피라미딩 예외)시장 변동에 따른 자본 착시 방지
3. 자본 감소 시 리스크 축소총 자본 감소 시 거래당 리스크를 동적으로 줄임하락장에서의 생존 및 자본 방어

표: 동적 리스크 관리 핵심 원칙 요약


물론 이 원칙들이 모든 상황에 맞는 유일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하고, 각자의 투자 스타일과 리스크 감수 능력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명확한 원칙을 세우고, 감정이 아닌 시스템에 따라 꾸준히 실행해나가는 과정 그 자체라고 믿는다.

결국 동적 리스크 관리의 핵심은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며, 장기적으로 자본을 지켜내는 데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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