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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와 자본주의

AI가 개발자를 포함한 화이트칼라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 생존을 위해 '회사로부터의 독립'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회사 월급에 의존하는 삶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시장에서 직접 가치를 증명해야 함을 강조한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저자가 선택한 '투자'라는 길과, 감정을 배제하기 위해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과정을 설명한다.

AI 시대와 자본주의

AI가 코드를 작성하는 시대가 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AI가 개발자를 대체한다”는 말은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렸다. 하지만 지금 나는 매일 코딩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고 있고, 솔직히 특정 영역에서는 AI가 나보다 낫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지식에 대한 접근성은 그 어느 때보다 좋아졌고, AI의 역량은 매일 성장하고 있다.

개발자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 같다. 화이트칼라 전반이 비슷한 처지에 놓이고 있다고 느낀다. 정확히 말하면 기존 인력이 하루아침에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신규 채용이 줄어들면서 세대가 자연스럽게 교체되는 형태가 아닐까 싶지만. 블루칼라도 로봇 공학의 발전 속도를 보면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다.

일자리라는 안전망

이런 상황에서 생존을 결정짓는 건 무엇일까. 나는 일자리와의 독립성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주는 따스한 월급에 기대어 사는 삶은 편하다. 하지만 그 편안함은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할 때만 유효하다. AI가 내 역할을 대신할 수 있게 되는 순간, 그 안전망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

물론 회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재가 되는 것과, 회사와 독립적으로 생존할 힘을 갖추는 것 둘 다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AI가 발전할수록 전자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후자를 준비할 골든타임은 놓치게 된다고 본다.

스스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를 증명하고, 그 가치에 대한 보상으로 수입을 버는 것. 이것이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가 아닌 시장이 나의 가치를 판단하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시행착오의 기록

나는 내가 가진 능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오프라인 매장부터 온라인 비즈니스까지 여러 가지를 시도해봤다. 어떤 것은 매출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동업자와 갈라지거나 소송까지 가본 적도 있다.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시간이 한동안 이어졌다. 그러다 정착한 곳이 투자였다. 오롯이 나 혼자 책임을 지면서도 결과에 납득할 수 있고, 누군가와 의견 충돌을 할 필요도 없이 잘되든 못되든 온전히 내 결정의 결과물이 되는 영역이었다.

감정을 배제하는 시스템

투자를 해보니 감정이 섞이면 돈을 벌기가 쉽지 않았다. 오르면 더 오를 것 같고, 내리면 곧 반등할 것 같은 마음. 그런 감정적 판단이 늘 발목을 잡았다.

그래서 트레이딩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규칙에 따라 매매하는 시스템. 감정이 개입할 여지를 없애는 것이 목표였다. 시스템을 만들고 나니 이번에는 이를 개선하고 싶어졌다. 더 나은 규칙, 더 정교한 판단, 더 안정적인 수익.

아래는 현재 만들고 있는 트레이딩 시스템의 모습이다.

트레이딩 시스템 화면 현재 개발 중인 트레이딩 시스템

앞으로 이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하나씩 기록해갈 예정이다.


결국 중요한 건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하는지가 아니라, 시장이 나의 가치를 인정하는지다. AI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대체되더라도 괜찮은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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