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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을 더 정직하게 보는 시스템

6월 Turtle 실전 투자 회고. 국내 계좌는 부진했고, 해외 계좌는 일부 추세 수익이 방어했다. 손익보다 중요한 건 가짜 돌파를 어떻게 줄이고 시스템을 더 정직하게 만드는가였다.

손실을 더 정직하게 보는 시스템

6월은 실현손익 기준으로 좋지 않은 달이었다. 국내 계좌는 부진했고, 해외 계좌는 일부 추세 수익이 손실을 어느 정도 방어했다.

합산 숫자보다 더 중요하게 본 건 손익이 만들어진 구조다. 같은 전략을 쓰더라도 시장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해외 쪽은 추세 추종이 기대하는 모양이 일부 나왔고, 국내 쪽은 손절은 잘 작동했지만 그 손절을 보상할 만한 추세가 부족했다.


6월 성과 요약

이번 달의 핵심은 단순하다. 손절은 미루지 않았지만, 진입 품질은 충분히 좋지 않았다.

5월과 비교하면 적어도 손절가를 임의로 건드리지는 않았다. 시스템이 손절하라고 한 지점에서 손절했고, 손실을 미루지 않았다. 그 점은 개선이다.

하지만 손절이 잘 작동했다는 것과 좋은 전략이었다는 것은 다르다. 방어는 했지만, 공격이 충분히 좋지 않았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돌파 이후 추세가 이어지는 종목을 충분히 잡지 못했다.

추세 추종 전략은 원래 낮은 승률을 감수한다. 문제는 낮은 승률 자체가 아니라, 그 손실들을 보상할 큰 승자가 있었느냐다. 6월에는 그 차이가 시장별로 뚜렷하게 갈렸다.

Turtle 6월 성과 요약 정확한 계좌 금액 대신 손익 구조와 운용 품질만 남긴 6월 요약


원인 분석

이번 달 손실의 원인은 하나로 정리하기 어렵다. 다만 가장 먼저 봐야 할 지점은 국내 돌파 신호의 품질이다.

국내 계좌의 손실은 대부분 짧은 돌파 이후 되돌림에서 나왔다. 이건 “운이 나빴다”로만 보기 어렵다. 진입 조건이 너무 느슨했거나, 시장 환경이 지금의 필터와 잘 맞지 않았다는 신호다.

그래서 다음에는 진입을 더 보수적으로 받을 생각이다. 돌파가 발생했다고 바로 따라가기보다, 거래량과 안착 여부를 더 엄격히 보고, 필요하면 다음 날 확인 조건도 둘 수 있다.

리스크도 함께 낮춰야 한다. 신호 품질이 흔들리는 구간에서는 더 많이 사는 것이 답이 아니다. 더 적게 사고, 더 천천히 확인하고, 시장 국면이 좋지 않을 때는 아예 쉬는 쪽이 낫다.

실전 계좌에서는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 검증되지 않은 신호에 계속 맞는 것이 더 위험하다.

Turtle 6월 진입 품질 점검 가짜 돌파와 짧은 되돌림을 줄이기 위한 진입 품질 점검


6월에 Turtle에서 바뀐 것들

성과와 별개로, Turtle 자체는 꽤 많이 좋아졌다. 다만 여기서는 세부 구현보다 방향만 남긴다.

첫째, 백테스트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였다. 빠른 백테스트보다 중요한 건 틀린 백테스트를 믿지 않는 것이다.

둘째, 실계좌 회계를 더 정직하게 보도록 다듬었다. 현금, 포지션, 미결제 금액이 섞이면 성과 판단이 흐려진다.

셋째, 전략 실험과 운영 흐름이 조금 더 안정됐다. 더 많은 시장과 전략 조합을 검증할 수 있도록 백테스트 실행 경로와 결과 관리 흐름을 정리했다.

넷째, 화면도 조금 정리됐다. 지표 표현과 상태 표시를 더 일관되게 만들었다.


다음 달에 볼 것

7월에는 수익을 크게 키우기보다, 신호를 줄이고 검증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

국내 계좌에서는 돌파 조건을 더 보수적으로 테스트한다. 가짜 돌파를 줄이는 대신 일부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기회를 더 많이 잡는 것보다, 나쁜 신호를 덜 받는 것이 먼저다.

자산군별 자본 배분도 다시 볼 생각이다. 같은 전략이라도 국내와 해외에서 손익 분포가 다르게 나오면, 같은 비율로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맞는지 의심해야 한다.

6월은 좋은 성과를 낸 달은 아니었다. 그래도 배운 것은 있다. 손절을 미루지 않았고, 시스템은 손익을 더 정직하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시스템을 믿는다는 건 손실을 감추지 않는 일이다. 이번 달은 그 정도의 의미로 남겨두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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